소공동체 (Small Christian Community) –
그리스도교적인 작은 공동체.
1956년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활성화하려고 브라질의 로시 주교가 창안했다. 억압과 빈곤, 사제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성직자와 본당 조직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의 역량을 사목 활동과 복음화에 도입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소공동체의 ‘소’(小)는 ‘소규모’와 ‘작은(가난한) 이들’을 의미한다.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천주교용어위원회는 소공동체를 ‘기초 교회 공동체’의 한 형태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해석했다(주교회의 천주교용어위원회, 『 천주교 용어집』, 2000, 20쪽 참조).
소공동체는 매주(격주 또는 매월) 모여 복음을 중심으로 하여 초대교회의 모습을 본받아 영세자들이 하나가 되어 복음을 나누고 활동하는 모임입니다. 이는 본당신자로서의 소속감을 심어주고 나아가서는 복음화를 이루기 위함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초대교회의 모습을 본받은 교회의 삶을 지향합니다.
소공동체는 삶의 모든 문제를 복음과 관련시킵니다. 소공동체는 항상 두 가지 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와 타인에 대한 관심입니다. 기도는 소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삶의 중심이 됩니다.
구성원들은 다만 행동을 위주로 하는 모임이 아닙니다. 그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주님께 귀를 기울이고 그분의 계획을 찾으며 그분께 말씀드립니다. 그들은 자기네끼리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그들 가운데 하느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그러므로 소공동체는 그분과 하나되는 일이 어떤 무엇보다도 우선합니다.
기도생활의 삶은 다른 각도로 그들의 활동을 비추어 줍니다. 하느님이 그러하시듯 구성원은 불의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되며, 그들의 구체적 행동 하나 하나는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묵상만 하는 모임이 아닙니다. 이러한 이유로 소공동체는 하느님 말씀을 묵상하며 또한 그들이 처해 있는 상황을 분석합니다. 그들은 많은 시간을 기도에 바치면서도 구체적인 행동을 취합니다.
소공동체의 의미
소공동체라는 명칭은 일반적으로 복음나누기와 구체적 활동을 하는 공동체에 적용되는 것입니다. 공동체란 세상을 복음화해야 할 교회의 본질을 말하는 것으로 그 구성원이 서로 인격적인 사귐과 나눔을 실행하며 생활 전반에 걸쳐 긴밀한 유대관계 속에 사는 것을 말합니다.
소공동체의 필요성
본당에서 목격하는 냉담자의 증가 현상은 자기의 탓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에 공동체에 소속감이 없는 채로 교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냉담자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모임을 필요로 합니다. 소공동체 구성원들은 복음나누기, 기도, 신앙체험 등 적극적인 삶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소공동체를 통해서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고 신앙을 나누기 때문에 우선 신앙이 쇄신될 수 있으며 개인 성화를 위해서도 공동체 생활을 필요한 것입니다.
소공동체의 활동효과
우선 신앙이 쇄신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개인적으로 신앙생활을 해 왔다면 이제는 소공동체를 통해서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고 신앙을 나누기 때문에 신앙이 새롭게 쇄신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신앙이 가르치는 주님의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지만 우리는 좀처럼 그 기회를 찾지 못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소공동체 모임에서는 이웃을 위한 사도직 활동을 기본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하느님의 사랑을 나누는 체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소공동체의 요소
소공동체의 특징은 아래의 4가지 요소를 갖추어야 합니다. 4 요소중 어느 것이라도 빠지면 그 성격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활동을 한다가 빠진 경우 이 모임은 소공동체가 아닌 기도 모임이 되는 것입니다.
- 교우들이 모이는 곳이다.
지역공동체인 경우에는 집에서 모임을 갖지만 지역 특성에 맞추어 성당내에서 모임을 갖기도 합니다. - 복음나누기를 한다.
모임의 기초는 복음나누기입니다. 복음나누기는 부활하신 주님을 초대하여 그분의 말씀을 듣고 인격적으로 그분을 만나는 것입니다. 공동체들이 언제나 복음나누기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우리 서로를 더 가깝게 하여 주기 때문입니다. - 활동을 한다.
공동체는 기도모임 뿐만 아니라 함께 활동을 해야 합니다. 이 활동은 복음화의 국면을 말하는 것입니다. 소공동체는 이 활동을 통하여 하느님을 새롭게 만나는 체험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 보편교회와 일치를 한다.
소공동체는 본당과 일치하며 본당은 교구와 일치하고 교구는 보편교회 전체인 교황님과 일치함으로서 신앙의 일치를 이루어야 합니다. 보편교회와 일치하는 않는 경우 커다란 오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일치는 사제와 성사와 주일미사를 통하여 이루어지므로 함께 주일미사에 참례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