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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시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을 준비하고, 재림할 구세주를 기다리는 시기가 바로 대림 시기이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대림 시기로 한 해의 전례 주기를 시작하는데, 그 기간은 4주이다.

대림 시기에는 제대 주위의 화려함을 피하고 대영광송을 하지 않는다. 오르간이나 다른 악기는 성가를 도와주기 위해서 사용하며 단독 연주는 피한다. 사제는 회개와 속죄의 뜻을 의미하는 자색 제의를 입는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대림초를 켜는데 사철나무 위에 4 개의 초를 마련한다. 사철나무는 인간에게 내려질 하느님의 새로운 생명을 뜻하고 4개의 초는 4주간의 의미와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의 빛이 동-서-남-북으로 퍼져 나간다는 의미를 갖는다.
대림시기의 특징은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는 시기이다. 특히 성탄에 대한 준비뿐만 아니라 종말에 주님께서 다시 오심에 대한 기다림이며, 또한 헌신적이며 기뻐하는 기다림의 시기이다. 다른 시기와 비교해 보았을 때, 미사 안에서 대영광송은 하지 않으나 알렐루야는 한다.

대림 시기의 구분은 대림 제1주일부터 12월 16일까지를 첫째 기간, 그리고 둘째 기간은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를 말한다. 이 둘째 기간은 주님의 탄생 축제에 특별히 강조점을 두고 있고, 그 이전 날들은 주님의 종말적 오심을 더욱고려하고 있다.
-노호영 미카엘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