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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대교구 성직자들에게 보내는 다섯 번째 사목 서한

COVID-19 판데믹 규제 완화 1단계에서 교회와 전례에 관한 규정과 함께

사목 활동을 하고 있는 형제들에게,

오랜 사순절 이후, 우리는 일생 생활의 많은 부분 뿐만 아니라 경배를  드리는 것에서도 심각한 제약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그 터널의 끝에는 부활의 빛이 있습니다. 호주의 주교님들은 곧 여러분과 모든 신자들에게 감사와 지지와 격려를 전하기 위해 편지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우리의 연대감을 되새기고 싶고, 시드니에서의 우리의 상황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국가 내각은 CovidSafe Australia를 위한 3단계를 몇 달에 걸쳐 시행할 것을 승인했고, NSW 정부는 이에 따라 일련의 제한 완화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 활동(service)이 재개되는 것과 관련하여.

재개와 관련하여 다음 사항을 강조해야 합니다.

  •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COVID-19는 여전히 지역사회에 존재하며 전염성이 매우 높습니다. 격리조치가 완화되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성직자와 신자들은 CovidSafe 앱을 다운로드하고 최신 공중 보건 권고 사항을 준수하도록 권장됩니다.
  • 성당을 다시 개방하고 종교 집회를 거행할 수 있는 허가에는 엄격한 조건이 따릅니다. 우리는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합당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이것은 비록 우리에게 증상이 없을지라도, 우리와 우리가 접촉하는 모든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행동하는 것입니다.
  • 제한사항이 완화되더라도 위생 및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된 일반적인 주의사항을 준수해야 합니다. 전례에 대한 특별한 주의사항도 준수해야 합니다.

‘1단계’  그리고 일반적 주의사항

2020년 5월 15일 이번주 금요일부터, NSW 에서는:

  • 동시에 성전 안에 10명 이하의 사람들이 모이는 선에서 개인적인 기도와 고해성사를 위해 성당을 개방할 수 있습니다.
  •  미사, 혼인, 세례, 성체조배, 공동 묵주기도, 성경공부 등을 위해 10명 이하의 단체가 모이는 것이 허용됩니다.
  • 장례식에는 실내에서는 최대 20 명, 야외에서는 30 명의 추모객이 허용됩니다. 이는 주례자와 장의사를 제외한 숫자 입니다.
  • 사적인 기도이든, 교회에서의 공식적인 모임이든, 참석자들의 연락처 세부사항을 기록해야 하고 공간적 거리와 위생지침을 준수해야 합니다.

향후 Covidsafe 완화에 대한 조항들이 몇개월 내에 나올 것입니다. 적어도 두 단계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은 감염율이 치솟지 않는 것과, 교회가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주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1단계에 모든 교회와 전례에 관한 특별 지침

규제 완화에 대한 첫 단계 동안에는 :

  •  현재의 규정들이 성전 문 근처와 웹사이트에 공지되어야 합니다. [서류 첨부]
  •  본당 사제나 믿을만한 대리자가 인원(최대 10명)과 거리두기를 확인하면 성전을 개방할 수 있습니다.
  • 성전에 들어갈 때, 참석자의 연락처 세부사항(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기록해야 합니다. 다만 방문 목적은 기록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는 CovidSafe의 규정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사목적 돌봄을 위한  본당 데이터베이스 수집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보를 수집할 때에는 이 두 가지 목적에 대해 안내를 해주어야 합니다.
  •  공간적 거리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예, 신자석 2줄에 하나당 1.5m 의 간격을 유지한채 ‘여기 앉으세요’ 스티커를 붙여놓는 것. 고해소 밖에도 이와 비슷한 표시를 하는 것 등)
  • 자주 손이 닿는 곳들(예. 손잡이, 고해소 내부, 신자석 등)은 정기적으로 소독을 해야합니다.(첨부된 보건부 지침을 참고)
  • 주례자와 신자들은 함께 모이는 시간을 최소화 해야 합니다.
  • 위험에 노출된 신자들은 참석하지 않도록 권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노약자, 증상이 있는 이들, 면역력이 약하거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
  • 참석자들이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주의하도록 권고되어야 합니다.
  • 성전 문, 고해소, 제의실, 제단에 손 세정제를 비치해야 합니다.
  • live-streaming이 계속 되는 것이 유익한 본당에서는 계속 되어야합니다. 실제로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렇게 보여야 한다는 것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어떤 카메라 각도에서는 사제와 봉사자들이 실제보다 가까워 보일 때가 있습니다.)
  • 전례를 단순화 하고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종전의 지침들은 계속해서 지켜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봉사자가 책을 들고 있지 않고 독서대를 사용하는 것, 봉사자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책장을 넘기거나 손을 씻는 것 등)
  •  모든 전례(장례식 제외)에 최대 10명까지 참석할 수 있는 제한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결혼의 경우 당사자, 주례자, 필수적인 봉사자들(복사, 선창자, 반주자, 독서자, 카메라맨)은 10명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 성전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설 때, 영성체할 때, 고해성사, 제단의 사목자들에게 공간적 거리가 지켜져야 합니다.

전례 거행에 맞는 개별 지침

고해성사

  • 성전에서 고해성사 제1양식을 거행할 수 있습니다. 부활 판공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밀려있기 때문에 사제들은 고해성사를 위한 시간을 기꺼이 제공해야 합니다.
  • 참석 세부사항을 기록할 때, 그 사람이 참석하는 이유에 대한 언급이 없어야 합니다.
  • 고해자와 주례자 사이에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칸막이를 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 고해소 문에 손세정제를 두면,  손잡이가 높은 위험에 노출되지 않을 것입니다. 고해소를 자주 소독하기를 권장합니다.

미사

  • 성체성사를 위한 제병과 포도주는 미사 전, 중, 후 오염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합니다. 성합 뚜껑과 성작 덮개를 사용해야 합니다. 만약에 제병과 포도주가 보호되지 않았다면 주례자가 숨을 쉬는 범위에서 벗어나 있어야 합니다.
  • 복음서 행렬, 봉헌 행렬, 성가책 전달, 봉헌 바구니 전달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 사제는 성체를 분배하기 전에 손을 소독해야 합니다.
  • 평화의 인사는 생략되거나 서로의 손이 닿지 않는 방식으로 행해져야 합니다.
  • 라틴 예법의 일반 양식에서, 영성체는 손으로만 분배되고, 받아 모셔야 합니다.
  • 집안 식구들이 이 규정들을 적용한다면 가정미사를 선택해서 봉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교회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미사를 봉헌해야 합니다.
  • 봉헌 생활 공동체는 가능하다면 미사를 봉헌해 주어야 합니다.
  • 학교 미사와 관련하여: ‘COVID-19 에 미사를 거행하는 것에 대한 학교 지침’을 참고하십시오.
  • 이주민 공동체는 성전을 함께 공유하는 본당과 지속적인 연락을 할 수 있도록 본당 사제들과 연락을 취하시기를 권고합니다.
  • 참석자 배분에 관해서는 아래의 조항들을 참고하십시오.

미사 밖에서의 성체 공경과 영성체

  • 성체 현시 때에 최대 10명이 참석할 수 있습니다. 거리 및 위생 요구 사항을 준수해야 합니다.
  • 성체 공경과 강복을 거행하는 특정한 시간을 공지하면 미사와 마찬가지로 참석자를 배분해야 하는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를 참고)
  • 거룩한 성체를 현시하는 일은 강복과 함께 거행할 수 있고, 강복 없이 거행할 수 있습니다. 이 때, 경건함 유지, 초, 향, 그리고 적어도 한사람이 항상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일반적인 규정이 지켜져야 합니다.
  • 사제는 미사 밖에서의 영성체 예식중 성체를 분배할 때, 손을 소독해야 합니다.
  • 미사 밖에서의 영성체 예식에서 일반적으로 손으로만 성체를 분배하고, 받아야 합니다.

입문 성사

  • 한 가족이 10명의 참석자로 제한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으면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죽음의 위험이 없다면, 세례는 모든 가족이 참석할 수 있을 때까지 연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죽음의 위험이 있다면, 유아는 즉시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 각 후보마다 새로운 세례수를 사용해야 합니다(즉, 한 후보자에게 세례를 주기 위해 이미 사용된 물은 다른 후보자에게 다시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 세례 때 도유는 위생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피부에 직접 접촉하기 전, 후로 손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
  • 견진성사의 거행은 무기한 연기됩니다. 죽음의 위험이 있거나 성인의 세례 때는 예외입니다.
  • 첫 영성체는 가족들과 본당 신자들이 참석할 수 있을 때까지 연기될 수 있습니다.

혼인

  • 부부, 주례자, 봉사자들에 더해 최대 10명까지 참석하는 것이 허용됩니다.
  • 결혼식은 더 성대한 거행이 가능할 때까지 연기될 수 있습니다.


도유, 영성체, 환자 방문

  • 이미 병자성사에 대한 위생 조치가 전달 된 바 있습니다.
  • 병든이들, 연약한 노인, 출입을 못하는 병자들에 대한 사목적 돌봄은 현재의 공중 보건 권고를 따르면서 성직자들이 거행할 수 있습니다. 성체의 비정규 봉사자들이 사람들의 집에 성체를 모셔갈 때에는  스스로 위험이 낮고, 적절하게 조언을 따르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동의하는 경우에 가능합니다.

장례식

  • 실내에서는 최대 20 명, 야외에는 30명의 추모객들이 허용됩니다.
  •  COVID19 위기가 지난 후 모든 신자들이 참석 가능할 때,  추모 미사(Requiem Mass)를 거행 할 수 있는 조짐이 있을 것입니다.

참석자 배분과 주일 의무


평일미사 참석자가 일반적으로 10명이 넘지 않는 본당에서는 인원분배 없이 미사를 재개할 수 있습니다. 다른 본당들에서는 예약이나 추첨하는 방식을 고민해서 매 모임때마다 10명의 신자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특정한 이를 선호하거나 엘리트주의의 모습은 피해야 합니다.

사제들은10명의 신자들을 위해 한 대 혹은 그 이상의 공적인 주일미사를 거행하는 것이 실행 가능한지 판단을 해야 합니다. 주일 미사를 여러 대 거행하더라도, 대다수의 신자들은 참석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제들을 제외한 모든 이들은 주일 미사 참석의 의무가 계속해서 관면됩니다. 신자들은 집에서 따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 성경을 읽고, TV 나 온라인으로 미사를 시청하고, 평소때 성체를 영하며 하느님께 청하는 은총을 청하는 방식(‘영적인 영성체’)으로 주일을 지킬 수 있습니다.

다른 사목적 관심

거동이 자유롭지 않은 본당 신자들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에게 성사를 집전할 때, 최근의 공중 보건 권고들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몇몇 사제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에게 갈 수 있도록 교육을 받고, 장비를 갖추었습니다.

가능한 곳에서 사제들은 계속해서 라이브 스트리밍 미사를 해 주시길 요청합니다. 대다수의 신자들이 미사나 다른 본당 활동에 모이지 못하는 동안 온라인 기도 모임, 나눔 모임, 청년 단체, 그리고 교리교사회도 계속할 수 있습니다. 본당 웹사이트와 전자 주보에 계속해서 최신 공지사항, 유용한 지원에 대한 링크, 위로의 메시지 등을 전달해야 합니다.

고립된 이들에게 식료품, 약품 등을 전달하는 본당 봉사가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저는 또한 여분의 시간에 저와 함께 Meals on Wheels 자원봉사를 도와주신 신부님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본당, 수도원, 그리고 가족들이 모인 ‘가정교회’들은 계속해서 이 시기의 교회와 세상을 위해 청원기도를 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참고 사항

대교구에서는 계속해서 참고내용들을 제공합니다:

  • 대교구 코로나바이러스 웹 페이지에는 라이브-스트리밍 및 필요한 전례, 독서, 현재 보건 및 전례 지침, 기도, 성찰, 봉헌, 팟캐스트 강의 등에 대한 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www.sydneycatholic.org/coronavirus-updates/
  •  St. Mary 주교좌 성당에서 매일 봉헌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미사 :
  •  The Catholic Weekly 는 온라인으로 구독 가능하며 정기적으로 뉴스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https://www.catholicweekly.com.au/
  • 대주교님의 사목 서한은 다음 주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sydneycatholic.org/coronavirus-updates/
  • 온라인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 https://www.sydneycatholic.org/coronavirus- updates/prayer-resources-for-the-coronavirus-pandemic/#lectio


교회 전체의 반응

아이들이 단계적으로 학교로 돌아가게 되면서, 시드니 가톨릭 학교들은 교실내 수업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양질의 온라인 수업을 보장하기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에게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엄격한 절차에 따라 학교 미사가 재개되었습니다(이미 전달된 바와 같이).

CatholicCare,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그리고 다른 가톨릭 기관들은 노숙자들을 포함한 소외된 이들을 위해 계속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CatholicCare의 CCareline은 특히 소외되거나 불안하거나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을 위해 지역 커뮤니티 혹은 온라인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 상담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Ph. 13 18 19 19).

우리는 연방 정부가 Jobkeeper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대교구와 본당 직원들은 점차 업무에 복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계속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Polding Centre는 우편, 택배, 긴급 거래, 그리고 대교구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열려있습니다.

‘2단계’ , ‘3단계 이후

감염률이 계속해서 낮을 경우, 정부는 적절한 시기에 규제 완화의 2단계와 3단계를 시행할 것입니다. 더 큰 규모의 전례 거행이 허용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우리 모두가 책임감 있게 감염률을 낮게 유지하고 이러한 문제에 대해 신뢰감을 보여주는 데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우리들의 본당이 정상적으로 모일 수 있는 날이 오도록 기도하고, 기대합니다.

이 부활의 시기에 우리는 무엇보다 주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합니다. 또한 동시에 주님께서 당신의 몸인 교회를 위해 무덤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생명으로 부활하신 것을 기억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부활의 은총에 힘입어 최근에 우리 본당과 단체에서 보여준 우리의 회복력과 사목적 에너지는 향후 다가오는 몇 달 동안 우리를 앞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이 편지의 필요한 부분을 여러분의 본당 신자들과 자유롭게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향한 저의 사랑과 기도도 함께 전해 주십시오.

그리스도 안에서,

대주교  Anthony Fisher  OP, DD BA LIB BTheol DPhil

시드니 대교구장